식물 키우기에 이제 막 발을 들이신 분들을 위한 글을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식물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고, 혹시라도 금방 시들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만 잘 줘도 알아서 쑥쑥 자라는, 이른바 '식물 킬러'도 성공할 수 있는 착하고 기특한 식물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 식집사님들을 위한 쉽고 예쁜 식물 다섯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몬스테라: 존재감 있는 인테리어 끝판왕
몬스테라는 '관엽식물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독특한 잎 모양과 멋스러운 존재감을 자랑하는 식물입니다. 카페나 인테리어 잡지에서 한 번쯤 보셨을 것입니다. 키우기 쉽고 잎만으로도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키우는 팁: 몬스테라는 흙이 마르면 흠뻑 물을 주는 '겉흙 마름' 방식으로 키웁니다. 너무 자주 물을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그늘을 좋아하여 거실 창가나 방 안에 두면 잘 자랍니다. 잎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면 공중 습도를 높여주어 더욱 싱그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스킨답서스: 덩굴처럼 늘어지는 초록 커튼
스킨답서스는 키우기 쉬운 식물의 대명사입니다. 얇고 긴 줄기에 하트 모양의 잎이 주렁주렁 달려서 행잉 화분으로 키우기에도 좋습니다. 생명력이 얼마나 강한지, 물꽂이만으로도 뿌리를 내릴 정도로 튼튼하여 식물 초보자들에게는 최고의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 키우는 팁: 스킨답서스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약합니다. 흙이 완전히 마르면 그때 물을 흠뻑 주면 됩니다. 햇빛이 부족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키우기 좋습니다. 늘어지는 줄기를 잘라 물에 담가두면 새로운 식물로 키울 수도 있습니다.
3. 산세베리아: 공기 정화 능력까지 갖춘 만능 식물
산세베리아는 NASA가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 중 하나입니다. 밤에 산소를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침실에 두면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잎이 단단하고 뾰족하여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습니다.
- 키우는 팁: 산세베리아는 건조한 환경에 강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삽니다. 오히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무르기 때문에,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만 물을 줘도 충분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지만, 햇빛이 없는 곳에서도 잘 버티는 편입니다.
4. 행운목: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비로운 식물
행운목은 이름처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통나무 같은 줄기에서 잎이 자라나는 모습이 신기하고, 관리가 쉬워 초보자들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적절한 환경에서 키우면 꽃도 피울 수 있는데, 행운목 꽃은 향기가 매우 좋습니다.
- 키우는 팁: 행운목은 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뿌리가 물에 계속 잠겨있지 않도록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사광선보다는 간접광을 좋아하며,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5. 테이블야자: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미니 야자수
테이블야자는 이름처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키우기 좋은 미니 야자수입니다. 야자수 특유의 시원시원한 잎 모양이 매력적이며, 공기 정화 능력도 뛰어나서 실내 식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키가 크지 않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 키우는 팁: 테이블야자는 반그늘을 좋아합니다. 햇빛이 너무 강한 곳에 두면 잎이 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는 것이 좋고, 건조한 환경을 싫어하여 잎에 자주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면 더 건강하게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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