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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집마다 난방비, 가스요금 폭탄

by 도로시:D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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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시작하며 가장 큰 이슈는 아마 전기, 가스요금의 상승일 것입니다.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달은 1월로 특히, 지난 1월엔 대한민국에 유례없던 강력 한파가 잦았습니다. 이에 따라 가스보일러를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가정마다 보일러 사용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고 난방비, 관리비 폭탄이란 말도 익숙해졌습니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평균 22년 12월 난방비는 전년 대비 50% 넘게 인상되었고 1월 관리비는 더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요금 폭탄은 LNG(액화천연가스, Liquefied Natural Gas로 메탄을 주성분으로 한 천연가스를 냉각해 액화시킨것) 요금의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이나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높아져만 가는 가스 요금에 대해 겨울철 에너지 바우처 지급, 도시가스 요금 할인 및 차상위 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잘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지원에 대한 정보의 불공평으로 사각지대에 놓이는 분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2월부터는 전기요금도 9.5% 인상되며, 2분기 추가 가스요금도 예고되어 관리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요금의 경우 누진세의 적용으로 더 크고 무서운 폭탄이 될 예정입니다.

 

가스요금이 오르는 이유?

 

난방비를 구성하는 두 가지는 도시가스 요금과 열 요금입니다. 이 두 가지 요금은 액화천연가스라고 불리는 LNG 가격과 관련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는 LNG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LNG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수급 불안정에 있습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에서 수출하는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PNG의 공급이 중단되었고 자연스레 대체제인 LNG의 수요 증가,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수급 불안정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 증가도 LNG 원료의 추가수요로 이어져 가격이 폭등하게 되었습니다.

 

LNG를 수입하는 가스공사의 9조원에 달하는 미수금도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요인이었습니다. 높아진 환율, 금리로 향후 회사채 발행이 된다면 그 이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얼마나 더 오를까?

 

가스는 공공재이므로 가격은 정부가 승인한 후, 지자체가 결정하는 두 단계로 확정됩니다. 정부에서 먼저 가격을 승인해야 하므로 정부에서 결정하는 가격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해 정부는 가스 가격을 4차례(4,5,7,10월) 상향하였습니다. 그러나 국제 LNG 가격이 작년 MMBtu당 34.2달러로 전년 15.0달러 대비 128% 상승한 점을 감안한다면 정부에서 상향한 40%의 상승은 국제 가격 인상을 다 반영하진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분기에는 가스 요금을 작년에 사 온 가스를 올해 공급해야 하므로 2분기에는 추가 가스 요금 인상이 된다고 합니다.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사용량이 현저히 줄 것으로 보여 추후의 N 번의 인상이 가능해 보입니다.

 

 

산업용 가스요금은 어떨까?

 

산업용 가스 요금의 상승은 주택용보다 더 심각합니다. 2년 반 사이에 3배 정도 도매가격이 상승하였으며 21년 3월엔 주택용 가스 요금을 넘어섰고, 지금은 2배 정도 비싸진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산업용 가스는 규모의 경제(사용량은 더 많지만 설비적인 비용은 가정보다 적음)이기 때문에 가정용의 20%~30% 금액인 것이 일반적이어야 하나 가정용을 넘어서는 이런 상황은 한국이 이례적인 듯합니다.

 

2020년 8월, 정부는 산업용과 가정용 가스 요금 변동방식을 개별적으로 적용하였는데 가정용 요금은 동결하였지만, 산업용 요금은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받아 매월 조정되었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이 하락 추세였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지난해 LNG 수급의 차질은 국제 가스 가격의 최대 22배 상승을 견인하였습니다.

 

 

난방비 절약 방법?

 

'저녹스 보일러 지원사업'이란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정책입니다. 저녹스란 NOx의 질소산화물의 낮은 발생을 의미하며 일반 보일러 대비 1/8 수준의 20ppm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됩니다.

지원 대상은 설치 후 10년 이상 된 노후화된 보일러를 우선 지원하며 환경부는 2017년부터 약 109만대의 보일러를 친환경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올해도 최대 52만대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친환경 인증받은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 시 일반가정은 1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의 경우 최대 6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친환경 보일러의 열효율은 노후 보일러보다 12% 정도 높아 1년 동안 40만원 정도의 가스 요금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환경 측면으로도 1년 동안 질소산화물 87% 일산화탄소 70% 이산화탄소 19%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이 직접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해도 되며 보일러 교체 전 신청과 후 신청 방법이 있으니 확인 후 지원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절약 방법으로 난방비 폭탄 막아보면 어떨까요?

 

- 보일러 외출 기능을 이용하자

- 방한용품(커튼, 에어캡) 활용하자

- 실내 적정온도 18~20도로 설정하자

- 온수 사용 후 냉수로 수도꼭지를 돌리자

- 적정온도(40도) 온수 사용

- 적정 습도(40~6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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